June 02, 2025Jun 02, 2025
KCNA Naenara (Kr)

조선보석화, 로화가의 추억 (2)

Date: 14/05/2025 | Source: Naenara (Kr)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저 그림들을 다 내리우게》

조선보석화와 관련하여 전해오는 이야기가 있다.

2008년 9월 우리 나라 미술가들이 로씨야의 유리 뽀호다예브를 찾아갔을 때 그는 우리 미술가들을 보지도 않고 창밖을 내다보며 이렇게 말하였다.

《조선보석화? 그런것도 있는가? 100점을 가지고 전시회를 하겠단 말이지. 우리 그림 50점을 함께 전시해서 명분이나 세우게.》

당시 91살이였던 유리 뽀호다예브는 로씨야의 인민예술가, 로력영웅이였고 미술계의 원사였다. 또한 지난 세기에 쏘도전쟁에 참가한바 있는 그는 미술계에서 그 누구도 따를수 없는 당당한 지위를 차지하고있었다. 그에게는 자기 이름으로 임의의 시각에 미술전시회를 열수 있는 전시관만 하여도 로씨야에 여러곳이나 있었다.

《보석화란 세상에 있지도 않아, 흥.》

유리령감은 이렇게 말을 하고 가면서도 크레믈리광장가까이에 있는 전시관에서 조선보석화전시회를 열도록 하여주었다.

전시회준비로 바쁘던 어느날 아침에 유리령감이 전시회장에 들어섰다. 조선보석화가 어떤것인지 한번 보자는 심산이였다. 조선보석화들을 한점한점 들여다보던 유리령감은 한동안 꼼짝하지 않고있었다.

분명 그림은 그림인데⋯

그는 그림을 손으로 만져보았다. 손톱으로 긁어도 보았다. 떨어지는 어떠한 미세알갱이도 없었다. 이게 뭔가? 분명 돌가루란 말인가? 그는 멀리에서도 보고 가까이에서도 보며 작품들을 보고 또 보았다. 아무리 보아도 그 형상이 손색이 없었다. 회화나 공예작품과 같은 조형적미감을 다 주면서도 새로운 기법과 창작세계가 다 비껴있었다. 확실히 조선보석화는 질감이 다른것으로 하여 그나름대로의 아름답고 정교한 멋이 있었다. 세계의 미술작품들을 다 파악하고 자기의 전시관에 받아들여 명성도 얻었지만 이런 작품은 처음이였다.

얼마후 그는 우리 나라 대표단단장인 신봉화와 마주앉았다. 그를 통하여 조선보석화가 태여나게 된 경위와 그를 령도하신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 동지에 대하여 다 알게 된 유리령감의 눈빛이 번쩍이였다.

순간 그는 소리쳤다.

《저 그림들을 다 내리우게.》

그 그림들은 령감이 조선보석화를 보지도 않고 전시회명분이나 세워주자고 전시하라고 하였던 50점의 그림들이였다.

유리령감은 말하였다.

《조선보석화야말로 여기 로씨야가 아니라 빠리의 한복판에서 대행진을 하며 자랑을 하여도 손색없을 희한한 작품입니다.》

이렇게 되여 모스크바예술계의 커다란 기대와 관심속에서 조선보석화전시회 개막식이 현지에서 성대히 진행되였다.

그날 저녁 유리령감은 대표단일행을 자기 집에 초청하였다.

조선보석화의 넋은 대를 이어

조선보석화는 만수대창작사 조선보석화창작단을 거점으로 하여 전국의 여러 미술창작기관들에서 활발히 창작되여 근로자들의 문화정서생활에 이바지하고있다.

만수대창작사 조선보석화창작단에서 신봉화의 아들 신예성이 전도양양한 창작가로서 아버지의 대를 이어가고있다.

평양미술대학에 조선보석화강좌, 학과가 있다.

이들에 의해 국보적가치를 가지는 많은 작품들이 창작되고있다.

신봉화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만수대창작사 조선보석화창작단에 나가 창작가들에게 조선보석화가 걸어온 길에 대하여, 조선보석화의 명성에 대하여 이야기해주고 창작의 묘리를 틔워주기도 한다.

얼마전 그는 평양미술대학에 나가 《시대의 명작창작과 미술가들의 역할에 대하여》라는 제목으로 초빙강의를 진행하였다.

해마다 진행되는 국가적인 미술전람회들에 조선보석화작품들이 어김없이 출품되여 조선미술계의 화원을 이채롭게 장식하고있다.

지난 4월에 진행된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 탄생 113돐경축 로화가들의 미술전람회에는 신봉화가 창작한 조선보석화 《늘어나는 》도 전시되였는데 그 형상이 매우 생동하고 섬세하여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조선보석화에 대한 새로운 감미를 느끼게 하였다.

양련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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