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9일에 개막된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 탄생 113돐경축 로화가들의 미술전람회장에서 기자는 조선보석화의 개척자인 인민예술가 박사 신봉화를 만날수 있었다.

조선보석화가 태여나기까지

1980년 8월 평양미술대학 조선화학부를 졸업하고 만수대창작사 조선화창작단에서 창작가로 사업하던 신봉화가 돌가루그림에 대한 연구를 시작한것은 1980년대중엽이였다.

당시 상원세멘트련합기업소건설장에 나가 직관선동활동을 벌리고있던 그는 어느날 외장재용색돌가루를 보게 되였다.

《미술가가 마치 조색을 해놓은것처럼 아주 우아하고 아름답고 고상한 색돌가루들이였다. 이것으로 얼마든지 그림을 그릴수 있겠다고 생각하였다. 그때부터 색돌가루를 가지고 그림을 그리는 연구를 하게 되였고 여러점의 돌가루그림을 창작하였다.》

신봉화의 말이다. 그러나 그는 이것이 하나의 회화종류로 될수 있다고까지는 생각하지 못했다.

1988년 8월 상원세멘트련합기업소를 현지지도하시던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 동지께서는 신봉화가 창작한 돌가루그림들을 보아주시고 정말 질감이 좋다고, 새로운 미술형식이라고 하시였으며 후에 그 이름을 《조선보석화》 라고 지어주시였다. 그리고 만수대창작사에 조선보석화창작단을 새로 내오도록 하여주시고 여러 차례 작품들도 지도해주시였다.

신봉화는 조선보석화창작단의 초대단장으로 30년간 사업하였다.

조선보석화의 신비

조선보석화는 회화의 한 종류이지만 천연돌가루들을 안료로 쓰며 형상도구 또한 독특하다.

선명하고 부드러우며 우아한 색채의 조화, 진실하게 안겨오는 립체적인 형태와 질감, 다양한 재료의 배합에 의한 장식적효과 등 조선보석화의 아름답고 정교한 형상은 특이한 정서적매력을 느끼게 한다. 풍경이나 개별인물 등 그 어떤 묘사대상도 크기와 형식에 관계없이 모두 훌륭히 형상할수 있다.

신봉화는 《조선보석화는 그 색이 오랜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으며 자연의 그 어떤 색갈도 다 형상할수 있다. 조선보석화는 조선화의 선명하고 간결한 화법과 민족공예의 정교하고 섬세한 기법들을 바탕으로 하고있어 민족적인 특성이 진하게 안겨온다. 또한 그 형상이 회화나 공예작품과 같은 독특한 조형적미감과 아름답고 정교한 느낌을 안겨준다.》고 말하였다.

조선보석화의 대표적작품으로 신봉화가 창작한 《비둘기춤》(1989년)을 들수 있다.

흰 비둘기를 형상하는 경쾌한 옷차림을 하고 날아갈듯 춤을 추는 녀무용수의 형상은 실로 생동하고 우아하고 아름답다. 온갖 사회악을 반대하고 자주적인 새 세계를 건설하려는 세계 진보적인민들의 절절한 지향과 념원을 상징적으로 반영하고있는 작품의 내용은 독특한 조선보석화창작방법에 의하여 인상깊게 강조되여있다.

이밖에도 《눈이 내린다》, 《등꽃과 강아지》, 《천산의 아침》, 《소백수의 겨울》, 《만경대의 봄》 등을 들수 있다.

신봉화가 창작한 작품만도 백수십점, 국가소장품으로 등록된 작품은 수십점이나 된다.

신봉화는 《조선보석화》 등 여러건의 도서를 집필하여 조선보석화를 과학리론적으로 체계화하였다.

조선보석화는 다른 나라들에도 널리 알려졌다.

조선보석화가 세계에 첫선을 보인것은 1988년 10월 중국 베이징국제발명전람회에서였다. 전람회에는 조선보석화 《호랑이》, 《호수가의 학》, 《고양이들》이 출품되였다. 당시 참가자들은 조선보석화에 매우 큰 관심을 가지였다. 전람회에서는 불변재료에 의한 새로운 미술작품형상방법에 상장과 금메달을 수여하였다.

신봉화는 도이췰란드와 로씨야, 뽈스까 등 수십개 나라들에 대표단단장으로 나가 활동하면서 조선미술의 성과를 대외에 널리 선전하는데 이바지하였다.

조선보석화작품들은 2003년 4월 뽈스까 껠쩨국제시장에서 열린 국제돌전시회에서 상장과 기념메달을, 2012년 6월 로씨야 싼크뜨-뻬쩨르부르그 제20차 국제예술축전에서 상장을 받은것을 비롯하여 세계적인 전람회, 전시회들에서 여러 차례나 금메달과 상장을 수여받았다.

제20차 국제예술축전에서 받은 상장에는 《신봉화선생에게. 당신에 의하여 세계문화는 자기의 높은 지위를 보존하고있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에르미따쥬미술박물관 총장과 로씨야국회 의원, 축전조직위원회 위원장의 수표가 각각 있다.

양련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