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강도 우시군 우시소학교 글짓기소조에서

자강도 우시군은 도소재지인 강계에서 171㎞ 떨어져있는 산골중의 산골이다. 이 산골군의 우시소학교에는 꼬마시인들이 있다.

5학년과 3학년에서 공부하고있는 안최령, 김연경학생이다.

학습과 조직생활에서 모범이고 품행이 단정하여 모범소년단원으로 손꼽히는 최령이는 학교소년단위원장이다.

소년단에 입단하는 날 최령이는 꼭 훌륭한 학생이 되리라 마음다지였다.

3학년에서 공부를 시작한 때로부터 며칠이 지난 어느날 최령이는 수업시간에 력사에 이름을 남긴 재사들중에는 어릴적부터 시를 잘 지은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였다.

특히 《솔잎에 맺힌 이슬 푸른 바늘에 꿰인 구슬같구나》라는 시구는 최령이를 신비로운 시의 세계로 이끌었다.

수업이 끝난 후 최령이는 선생님을 찾아가 자기도 시를 잘 지어 아름다운 우리 나라를 세상에 자랑하고싶다고 말하였다.

어린 그가 너무도 기특하고 대견하여 김경혜교원은 노력하면 얼마든지 시도 짓고 글작품집도 내놓을수 있다고 그의 생각을 지지해주었다. 그때부터 글짓기소조에서 최령이의 문학수업이 시작되였다. 사물현상에 대한 분석력이 뛰여나고 어려서부터 일기를 꾸준히 써온 최령이는 인차 창작적재능의 키가 몰라보게 자라기 시작하였고 발견이 있으면서도 동심에 맞게 재치있는 글을 써낼줄 아는 문학신동으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였다.

아름다운 꽃을 보면서도, 팔랑이는 나비를 보면서도 즉흥적인 시적감흥을 토로하게 되였고 나라의 역군이 되려는 자기의 소중한 꿈을 시에 담아 노래하게 되였다.

그 나날 우리 조국을 세상에 빛내일 자기의 맹세를 동심에 담아 구가한 글작품집 《아름다운 우리 나라》를 비롯하여 학습과 조직생활, 좋은일하기에서 모범이 되여 꼭 훌륭한 학생이 되려는 자기의 결의를 반영한 여러편의 동시를 창작완성하였다.

최령이는 이렇게 자기의 꿈과 희망을 동시작품에 하나하나 담았으며 글작품집 《기쁜 명절날》을 경애하는 아버지 김정은 원수님 께 삼가 드리였다.

아동문학영예상수상자인 최령이는 자기의 꿈을 마음껏 자래우고있다.

3학년에서 공부하는 김연경학생도 글짓기를 잘하고 시도 잘 읊는 재간둥이이다.

유치원시절부터 책을 사랑하고 환상을 즐겨한 연경이는 소학교에서 공부하면서 자기가 본 모든 현상들을 무심히 대하지 않고 일기장에 꼭꼭 남기군 하였으며 그림으로도 방불히 그려내군 하였다.

글짓기소조에서 선생님의 지도를 받으면서 연경이의 글짓기솜씨는 나날이 늘어만 갔다. 언제인가는 자기 집마당에서 닭들과 꿀꿀이 등 집짐승들이 노는 모양을 동시 《우리 집 마당》에 생동하게 담아 선생님을 놀래웠다고 한다.

지난해 2월 조선소년단에 입단한 후부터 연경이는 키도 마음도 몰라보게 성장하였다.

어느날 선생님에게서 자기 고향의 조골령에 깃든 절세위인들의 뜨거운 사랑과 은정에 대해 알게 된 그는 다음날 동무들과 함께 그곳에 다녀왔다. 그날 저녁 그는 어머니에게 령길에 코스모스를 심어 가꾸고싶은 자기의 마음을 내비치였다. 아직 어리다고만 여겼던 딸의 생각이 기특하여 어머니는 적극 도와나섰다. 하여 연경이는 동무들과 함께 조골령의 50리구간에 5만그루의 코스모스꽃모를 심고 정성을 기울이였다. 그리고 고향을 사랑하고 아름답게 가꾸어갈 자기의 마음을 담은 동시 《코스모스꽃바다》를 창작하였다. 조골령의 굽이굽이를 밟아본 체험에 기초하여 쓰고 다듬은 작품이여서 선생님과 전문가들의 평가를 받았다.

분단위원장인 연경이의 꿈은 이름난 작가가 되는것이다.

전룡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