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에서 생산하고있는 해당화절대유를 비롯한 천연향료들은 국내는 물론 국외에서도 인기를 끌고있으며 날을 따라 그 수요는 계속 늘어나고있다.

여기에는 천연향료분야의 권위자로 세계향료업계의 주목을 끌고있는 평양천연향료연구소 소장 공훈과학자 후보원사 교수 박사 최등광의 창조적사색과 정열, 헌신적인 노력이 깃들어있다.

그는 지난 40여년간 휘발성용매추출법에 의한 꽃절대유추출기술을 개발한것을 비롯하여 70여건의 가치있는 연구성과를 내놓았다.

일본땅에서 나서자라 인간이하의 갖은 천대와 멸시를 받으며 하루하루를 연명해온 그는 조국의 품에 안겨서야 마음껏 배우고싶었던 꿈을 꽃피울수 있었다.

한날한시에 조국의 모든 학생들에게 새 교복에 학용품까지 안겨주는 꿈 아닌 현실, 명절날이면 이웃들간에 서로서로 맛나는 음식을 해가지고 오가며 기쁨을 함께 나누는 아름다운 인간생활을 가슴벅차게 체험하는 그에게 있어서 조국의 향취는 참으로 소중한것으로 간직되게 되였다.

그는 소망대로 김일성 종합대학 화학부에 입학하여 배움의 나래를 활짝 펴게 되였다.

졸업후에는 이역땅에서 시들어가던 자기를 품어주고 키워준 조국의 고마움에 보답하기 위해 그는 애썼다. 그 과정에 그는 가치있는 2건의 과학기술성과를 내놓아 나라의 경제발전에 적극 이바지하였다.

나라에서는 그가 이룩한 과학기술성과들을 평가하여 천연향료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연구사로 일하도록 조치를 취해주었다. 그때 그의 마음은 하늘을 훨훨 나는 새가 된듯싶었다.

우리 인민의 기호에 맞는 선진수준의 천연향료를 반드시 내놓으리라.

바로 이것이 그의 인생의 목표였다.

그 시기 세계향료업계는 합성향료방향으로 나가고있었다. 남달리 자존심이 강한 그는 천연향료분야를 개척함으로써 세계를 압도할 야심만만한 배짱으로 연구사업에 달라붙었다. 하지만 천연향료연구에 도움이 될만한 참고서적들이 별로 없는 연구사업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것이나 다름없었다.

초행길을 걷는 그였지만 동요나 주저를 몰랐다.

전국각지의 여러곳을 편답하던 그는 조선동해의 바다기슭에 피여난 해당화에 주목을 돌리게 되였다. 그는 그윽한 향기를 풍기는 해당화에서 조선사람의 기호에 맞는 향료를 찾아낼 착상을 하게 되였다.

1㎏의 정유를 실험실적방법으로 추출해내자면 몇t에 달하는 꽃이 요구되였다. 많은 로력과 자금도 들여야 했다.

그는 수백번의 실패를 거듭하면서 마침내 해당화에서 절대유를 뽑아내는데 성공하였다.

당시 세계향료연구분야의 권위있는 학자들은 조선에서 천연향료분야의 정수를 이루는 절대유추출기술을 개발한데 대하여 놀라움을 표시하였다.

천연향료의 질을 선진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더욱 분발한 그는 해당화절대유외에도 청송향, 누운잣나무정유, 창포정유, 차조기정유, 박하정유 등의 여러가지 천연향료들을 개발해냈다.

그후 천연향료연구개발사업에서 실용화단계에로 이행하는 전환기를 맞이한 그는 더욱 박차를 가하여 오미자향, 박하향, 생당쑥향, 인삼향, 쑥향, 솔잎향을 비롯한 나라의 식료공업과 경공업발전에 이바지하는 향료들을 개발하는데 크게 이바지하였다.

최근에는 천연향료를 개발하는 과정에 나오는 부산물을 리용하기 위한 연구사업도 심화시키고있다.

올해 그의 나이는 73살이다. 하지만 그는 오늘도 지칠줄 모르는 사색과 탐구로 인민들의 미감에 맞는 천연향료를 연구완성하기 위하여 자신의 모든것을 다 바쳐가고있다.

강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