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금리는 평양시 강동군 읍에서도 멀리 떨어진 산골에 위치하고있다.

이곳에 지난해 현대적인 송금축산농장이 일떠서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있다.

얼마전 우리는 이곳에 대한 취재길에 올랐다.

반만년전 평양에 수도를 정하고 동방에서 처음으로 조선(고조선)을 일떠세운 조선민족의 시조릉인 단군릉의 웅장한 자태가 보이는 문흥리를 지나 취재차가 송금축산농장을 가까이할수록 절로 감탄이 나옴을 금할수 없었다. 마치 옛말에 나오는 무릉도원인양 아름다운 농촌마을풍경이 우리의 눈앞에 펼쳐졌기때문이다.

산기슭을 따라 층층이 내려앉은 다락식살림집들과 단층, 소층으로 구색을 맞추어 일떠선 각이한 형태의 살림집들, 동화세계의 곰동산, 토끼동산을 방불케 하는 탁아소와 유치원, 도시부럽지 않게 꾸려진 학교와 편의봉사시설 등은 한폭의 그림처럼 안겨들었다. 보다는 드넓은 자연풀판과 사료작물들이 자라는 등판, 그우에서 한가로이 풀을 뜯는 짐승들의 모습은 목가적인 풍취를 더해주었고 산야마다에 특색있게 일떠선 젖소며 염소우리들과 젖가공시설들이 멋이 있었다.

이곳 원유경경리의 말에 의하면 농장이 새로 조업한지는 1년밖에 안되지만 농장에서는 과학축산을 적극 내밀어 많은 발전을 이룩하고있다고 하였다.

농장의 과학기술보급실에는 중앙의 과학연구단위들이 망으로 보내주는 과학기술자료들이 그쯘하게 구축되여있었다. 특히 이동통신기재를 리용하는 사양관리봉사체계가 높은 수준에서 갖추어져있어 방목공들이 방목지에서 필요한 과학기술적방조를 신속히 받고있었다.

농장에서는 풀판의 지력개선을 위한 사업을 과학적으로 진행하는것을 비롯하여 우량품종의 집짐승들을 더 많이 퍼치는데서 나서는 과학기술적문제들을 풀어나가고있었다.

축산에서 중요한것은 집짐승의 먹이보장문제이다. 하여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찾은 곳은 배합먹이를 생산하는 곳이였다.

현대적인 설비들을 갖추고있는 이곳에서는 자체로 배합먹이와 영양먹이첨가제를 생산하고있었는데 이것을 리용하면서부터 젖소와 염소의 증체률이 높아지고 젖생산량도 대폭 늘어나고있었다. 주목되는 점은 배합먹이생산으로 집짐승의 옥내사육을 실현할수 있는 전망을 열어놓은것이였다.

이어 우리는 젖소분장으로 향하였다. 이곳의 조종실에 들어서니 젖소먹이보장과 온도, 습도관리 등의 모든 작업이 자동적으로 조종되고있었다.

젖소우리마다에는 우량품종의 젖소들이 많았는데 관리공들이 젖짜기작업에 여념이 없었다.

이곳에서 나오는 젖들은 젖가공장으로 운반되여 젖가루와 신젖, 빠다, 치즈 등의 젖제품으로 가공된다.

젖가공작업반 반장인 김광일의 말에 의하면 이곳에서 생산되는 젖가루는 그 질과 맛이 매우 높은 수준에 있다고 한다.

그의 이야기를 들으며 젖가공장을 나선 우리는 여러 염소분장에도 들려보았다.

염소분장들에서는 자기 지역의 자연지리적조건에 맞는 과학적인 염소사양관리방법을 완성하고 그 성과를 확대해나가고있다.

염소사양공 송철민은 강동군에서도 벽촌으로 이름없던 송금리에 도시의 문화주택 못지 않은 훌륭한 살림집을 건설해주고 배정해주었으며 본보기축산기지로 전변시켜준 나라의 은정에 더 높은 축산물생산성과로 보답해가겠다고 이야기하였다. 물론 이런 이야기는 그만이 아닌 축산농장의 일군들과 종업원들속에서도 들을수 있었다.

우리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보다 더 발전해갈 송금축산농장의 래일을 확신하며 이 고장에 대한 취재를 마치였다.

강경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