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곡창 황해남도에서 경지면적이 제일 많고 국가적으로도 덩지큰 농업군인 연안군이 지난해 국가알곡수매계획을 수행한 기세드높이 올해 알곡고지를 점령하기 위해 힘차게 내달리고있다.

군일군들과 농업근로자들의 열의도 좋지만 더욱 눈길을 끄는것은 녀맹원들의 활동이다.최근년간 수천명에 달하는 녀맹원들은 군적으로 지력이 낮은 저수확지들을 맡아 옥토로 걸구어 군의 알곡생산에 큰 기여를 하고있다.지난해에만도 수천정보의 저수확지에서 적지 않은 알곡을 생산하여 나라쌀독에 채운 이들이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면적의 포전을 담당하고 애국의 구슬땀을 아낌없이 바쳐가고있다.

이것은 다수확운동을 대중적인 애국운동으로 전환시키고 방법론있게 전개해나가고있는 연안군당위원회의 진취적인 사업기풍과 떼여놓고 생각할수 없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당사업이나 근로단체사업이 사람과의 사업이고 조국과 인민을 위한 사업인것만큼 그것은 마땅히 사람들의 애국심을 키우고 발양시키는 사업으로 되여야 합니다.》

군안의 녀맹원들로 저수확지농사를 짓는 애국운동은 ５년전 리철동무가 군당책임비서로 임명되여와서 활발히 전개되였다.

당시 군의 농사실태를 놓고 그는 고심했다.늘어나는 농사면적에 비해 농촌로력이 부족한 실태는 시급하고도 결정적인 대책을 필요로 했다.

그는 여러모로 생각하던 끝에 읍지구의 가두녀성들을 농사에 동원시키면 어떻겠는가 하는 의견을 군당집행위원들앞에 내놓았다.

그런데 도리머리를 젓는 일군들이 더 많았다.

농사라고는 지어본 경험도 없고 있다면 농촌지원에 나가 모내기와 가을걷이나 해본것이 고작인 가두녀성들에게 저수확지를 맡긴다는것은 말도 되지 않는다는것이 그들의 의견이였다.

하지만 군당책임비서의 립장은 확고했다.

농촌로력이 긴장하다고 말은 많이 하면서도 여유로력을 빠짐없이 찾아 농사에 동원시키기 위한 대책을 강구하지 않는다면 언제 가도 군의 농업생산을 추켜세울수 없다.밥을 먹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농촌지원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서도록 조직정치사업을 힘있게 벌리는것이 바로 군당위원회의 중요한 임무이다.

그는 이런 결심을 가지고 녀맹원들속으로 들어갔다.

녀맹원들과 무릎을 마주하고 안타까운 심정을 터놓자 그들은 경험이 없다고 우리가 농사일을 못하겠는가, 마음먹고 달라붙으면 얼마든지 할수 있다고 하면서 저저마다 떨쳐나섰다.

대중의 목소리, 민심에서 신심을 얻은 군당책임비서는 곧 작전을 펼치였다.

그러면 군당위원회는 녀맹원들을 농사에 동원하기 위한 사업에서 어떤 문제들에 중점을 두었는가.

우선 기구를 합리적으로 재편성하였다.

종전에는 읍지구에만도 읍사무소를 포함하여 ４개의 사무소가 있었다.이러한 조건은 녀맹원들을 통일적으로 장악지휘하는데서 불리한 점들을 적지 않게 산생시켰다.

그런데로부터 군당위원회는 ３개의 사무소를 병합하여 읍사무소에 소속시키도록 함으로써 장악지휘의 통일성을 보장할수 있게 하였다.

또한 농사를 짓겠다고 떨쳐나선 녀맹원들로 조를 뭇고 한해, 두해 농사를 짓는 과정에 그 대오가 늘어나는데 맞게 처음에 ２０여개였던 조를 훨씬 더 늘이고 장악지휘의 구체성과 신속성도 보장하도록 하였다.

조별인원수도 일률적으로 정한것이 아니라 능력있는 책임자들에게는 보다 많은 녀맹원들을 소속시켜주어 그들이 사업에서 최대의 마력을 내도록 하였다.

군당위원회가 중시한 문제는 다음으로 녀맹원들의 생산열의를 높여주기 위한 사업이다.

알곡생산계획부터 현실성있게 세우도록 한 사실을 놓고보자.

계획을 현실적조건을 타산하지 않고 지나치게 높이 세우면 실행자들이 신심을 잃게 되고 허풍만 조장시키게 된다.

이로부터 군당위원회는 녀맹원들이 담당한 포전들이 저수확지인것만큼 토지등급, 포전까지의 거리 등 농사조건을 잘 타산하여 그에 맞게 알곡생산계획을 시달하도록 함으로써 그들이 농사에 자신심을 가지고 영농작업을 알심있게 해나갈수 있게 하였다.

군당위원회는 녀맹원들에게 포전을 맡기는것으로 그치지 않았다.그들의 결심이 첫해부터 알찬 결실을 맺도록 지혜를 보태주고 힘을 실어주었다.실무능력이 높은 군농업경영위원회의 일군들과 농장의 기술일군들이 녀맹원들속에 들어가 농사를 과학기술적으로 지도하게 하고 농사와 관련한 보여주기사업에 농장일군들은 물론 녀맹일군들과 인민반장들을 모두 참가시키도록 하여 그들이 과학농법을 터득하게 하였다.

능률높은 뜨락또르들로 편대를 뭇고 녀맹원들의 포전을 먼저 갈아주게 하는 체계를 세운것, 벼종합수확기, 깊은층비료주는기계, 모내는기계 등 기계수단을 우선적으로 보장해주고 대형양수기들을 설치하여 물문제를 풀어준것을 비롯하여 군당위원회가 녀맹원들이 마음놓고 농사를 지을수 있게 조건보장사업을 따라세운 실례는 많다.

녀맹원들의 생산열의를 높여주기 위한 군당책임일군들의 정치사업도 주목된다.

군당책임일군들은 녀맹원들에 대한 정치사업에 각별한 관심을 돌리고 수범을 보이였다.녀맹원들의 특성과 보람찬 로동생활을 반영한 작품들을 창작할데 대한 과업을 군기동예술선동대에 주어 감동깊은 공연무대를 펼쳐놓게 하고 ３.８국제부녀절을 비롯한 여러 계기에는 체육경기도 의의있게 조직하여 희열과 랑만을 한껏 북돋아주었다.

군당책임비서는 농장들에 지도사업하러 오가는 과정에 녀맹원들을 보게 되면 의례히 그들을 차에 태우고 연약한 녀성들이 농사를 짓느라 정말 수고가 많다고 고무도 해주고 애로되는 문제도 일일이 알아보며 적극 풀어주었다.

군당책임비서가 녀맹원들속에서 친정아버지로 불리우고 일명 이동수리차, 영농물자보장차라고 하는 그의 직무용승용차를 타보지 못한 녀맹원이 거의나 없다는 사실을 놓고도 군당책임일군이 녀맹원들과의 사업에 얼마나 깊은 관심을 돌리였는가를 잘 알수 있다.

조별사회주의경쟁이 절정에 달하는 년말에는 어김없이 총화평가사업이 요란하게 진행되였으며 이것 역시 녀맹원들의 경쟁심을 높여주고 그들의 사기를 북돋아준 중요한 정치사업이였다.지난해에도 군에서는 경쟁총화가 있은 후 예술소품공연이 진행되였는데 군당책임일군이 읊은 애국주제의 시는 녀맹원들의 심금을 틀어잡고 그들의 애국열을 백배해주었다.

이렇듯 군당위원회는 녀맹원들의 정신력을 높여주기 위한 사업을 방법론있게 하여 그들이 주저앉지 않고 스스로 선택한 길을 곧바로 가도록 적극 이끌어주고 떠밀어주었다.

군당위원회가 녀맹원들을 농사에 동원시키는데서 제일 중시한 문제가 있다.

공정한 평가이다.

군당위원회는 녀맹원들과 한 약속을 천근만근으로 무겁게 대하고 해마다 평가사업을 공정하게 하여 가을에 가서 일한것만큼, 번것만큼 차례지게 사회주의분배원칙을 엄격히 지키도록 하였다.

이렇게 군당위원회는 읍지구의 많은 녀성들을 농사에 동원시켜 긴장한 농촌로력문제를 해결하고 지난 시기보다 나라쌀독에 더 많은 알곡을 채워넣은것은 물론 읍지구 주민들의 식량문제도 동시에 풀었다.

４년이라는 세월은 결코 길다고 할수 없지만 그 나날 땅도 달라지고 사람도 달라졌다.정보당 １t도 내기 힘들다던 저수확지에서 ６t이상의 놀라운 소출이 났다.이제는 군사람들에게서 나쁜 땅이라는 말이 없어지고 애국의 땀과 열정으로 걸구지 못할 저수확지란 없다는 인식이 확고히 자리잡게 되였다.

또한 녀맹원들이 저수확지농사를 시작한 후부터 군에서는 농촌지원이라는 말이 없어졌다.일년내내 수천명의 대오가 이른새벽부터 읍거리를 꽉 메우며 담당포전으로 걸음을 다그치는 광경은 정말 많은것을 생각하게 한다.

알곡생산성과보다 더 소중한것은 녀맹원들이 저수확지를 맡아 옥토로 가꾸는 과정에 나라를 위하는 마음이 자라고 일본새가 달라졌으며 애국자들의 대부대가 성장한것이다.지난 시기 자기 한 가정의 울타리안에서만 맴돌던 녀성들이 이제는 거세찬 애국의 대하에 너도나도 뛰여들어 군경지면적의 적지 않은 땅을 기름지게 걸구며 나라쌀독을 가득 채우기 위해 아글타글 노력하고있다.애국이란 바로 이런것이 아니겠는가.

오늘날 초소와 직종, 년령을 막론하고 누구나 애국의 열정과 성실한 노력을 식량증산에 기꺼이 바쳐야 한다는것이 우리 당의 의도이다.

자기 지역과 단위의 근로자들을 당과 국가의 고민과 걱정을 덜기 위해 애쓰는 애국자들로 키워내야 할 무거운 사명이 당조직들에 지워져있으며 여기서 중핵은 방법론이다.

그렇다.

사회주의애국운동, 혁명적인 대중운동의 위력은 방법론이 결정한다.

연안군당위원회의 사업은 모든 시, 군당위원회들이 다수확운동을 대중적인 애국운동으로 확고히 전환시키고 방법론있게 전개하여 그 위력을 최대로 높여나갈 때 어떤 불리한 조건에서도 뚜렷한 농업생산장성을 이룩할수 있으며 애국자들의 대부대를 키울수 있다는것을 힘있게 확증해주고있다.

본사기자 김성진

특파기자 윤용호